(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2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부채 한도 증액 타협 마감 시한 임박에 따른 우려가 지속돼 유로화에 급락했고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오전 11시4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116달러 높아진 1.4490달러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25엔 밀린 78.03엔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6월 신규 주택판매가 소폭 하락했고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시장은 경제지표보다는 부채 한도 증액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채 한도 증액 실패에 따른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는 워싱턴이 순수하게 정치적 문제로 미국을 디폴트 상황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믿음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7/32포인트 상승했다. 350억달러 어치의 2년만기 미 국채입찰 결과가 외국인들의 미국에 대한 시각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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