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은 엔화 강세가 심해지고 내수를 해치는 것을 막고자 포괄적인 조치를 내는 데 관해 협의를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4일자 조간으로 보도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재무상은 전날 중의원 위원회에 출석해 "정책 패키지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엔고에 따른 부정적 여파를 진화하고자 2011회계연도 3차 추경 예산에서 자금을 유보할 계획이다.

노다 재무상은 "산업 기반의 공동화를 피하려는 견지에서 이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다 재무상이 제시한 정책 조치는 고용을 유지하고자 제조업과 부가가치산업의 연구 및 개발(R&D)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구체적인 사항은 9월 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재무성은 또 엔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급등하면 엔화 매도 개입을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신문은 BOJ가 엔고 현상으로 회복 중인 일본 경제의 퇴보 위험을 감지했다면서 BOJ 관료들이 이날 시작하는 금융정책위원회에서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위해 마련한 자금 규모를 현재 10조엔에서 5조~10조엔 추가하는 방안이 BOJ 내부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면서 BOJ는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가계 심리가 무너지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