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국채선물 만기를 앞둔 외국인의 롤오버 속에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6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3.33%에, 5년물 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48%에 고시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4.64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900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권이 1천686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11-6호 기준으로 전일보다 소폭 오른 3.34%에 장을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는 개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했다. 계속되는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 속에 미국채 금리도 지난밤 보합 마감했다.

금리는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가 늘며 상승폭을 늘렸다. 외국인은 장 초반 소폭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순매도로 돌아선 뒤 매도 규모를 급히 늘리며 시장의 매수 심리를 제약했다. 특히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이 매수 포지션을 정리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국고채 금리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줄이고 특히 선물 만기를 앞둔 롤오버를 활발히 진행함에 따라 보합권으로 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약 4만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을 롤오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전망 = 채권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여전히 좁은 박스권 거래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외국인의 추가적인 선물 만기 롤오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오늘 외국인이 4만계약 이상을 롤오버함에 따라 추가적인롤오버에 대한 기대에 시장의 약세 흐름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10년물 입찰의 영향을 다소 받겠지만, 전반적인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B증권사 딜러는 "외국인의 선물 롤오버를 제외하면 조용한 장이었다"며 "다음주 초반 추가적인 롤오버 물량이 어느 정도 나오느냐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3.33%에, 5년물 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48%에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일보다 1bp 오른 3.79%, 20년물 금리는 1bp 상승한 3.99%에 장을 마쳤다.

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3.45%에 마감됐고, 통안채 2년물 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45%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대비 보합권인 4.22%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과 같은 10.01%에 마감했다.

또 91일물 CD금리와 같은 만기의 CP금리는 전일과 같은 3.55%와 3.67%에 각각 고시됐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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