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일본 외환 당국은 스위스중앙은행(SNB)을 쫓아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JP모건이 6일 진단했다.

JP모건은 그 이유로 환시 개입 주체와 엔화 거래량 등 네 가지를 들었다.

첫째로, 일본의 환율 정책은 재무성이 실행하는데, 재무성은 스위스처럼 외환을 무제한으로 매입할 경우 그 연쇄 반응으로 일본국채(JGB)가 받을 영향을 우려해 스위스와 같은 개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진단됐다.

더불어 환시 개입에 재무성이 관련되면 SNB처럼 선물환시장에 개입하기 어렵다고 JP모건은 지적했다. 또 엔화 자금 조달 시장의 유동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일본은행(BOJ)은 엔화 선물환 시장에 개입할만한 이유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JP모건은 설명했다.

셋째로, 일본 정부는 엔화 가치 상승으로 BOJ가 입는 손실을 달가워하지 않으며 현재 상황에서 환율변동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BOJ의 개입을 허용할만한 유인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외환시장의 일일 엔화 거래량은 스위스프랑화 거래량보다 3배는 많다. 이는 일본 정부가 SNB와 같은 대규모 개입을 단행하는 것이 위험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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