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2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에 대한 비관론이 재부각돼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오전 10시59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유로당 0.0030달러 낮아진 1.3468달러를, 엔화에도 0.53엔 밀린 102.88엔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24엔 하락한 76.37엔을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EU 당국자들이 부채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 증폭이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면서 이에 따라 독일 경제지표가 다소 긍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인 시장 개입 역시 유로존 신용위기를 제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부각됐고 지난 8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주택시장 침체를 반영해 유로화가 낙폭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유럽이 현재의 부채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더 공격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EU 정책당국자들의 행동은 매우 느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유로화 포지션을 청산했던 장기 투자자들이 유로 숏커버에 나서고 있으나 유로화 하락을 제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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