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2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의 유로존 부채 위기 해소 의지에 의구심이 증폭돼 미국 달러화에 유로당 1.36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오후 1시29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0.0012달러 오른 데 그친 1.3596달러를 보였다. 유로화는 한때 1.3690달러까지 올랐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유로화가 1.36달러 위로 상승한 것은 지난 주말 이후 EU 당국자들이 유로존의 부채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깨달았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이번 주 EU 당국자들의 엇갈린 발언을 보면 EU 당국자들이 예상과 달리 부채 위기의 심각성을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유로화의 1.36달러대 안착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EU 당국자들이 즉각적인 대책을 내놓기보다는 언론 플레이로 시간을 끄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져 유로화가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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