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프랑스와 벨기에 정부의 부실 합자은행 덱시아 지원 의지가 확고함을 확인해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낮 12시29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119달러 높아진 1.3294달러를, 엔화에도 유당 1.25엔이나 오른 102.19엔을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프랑스의 국영 투자기금과 우체국은행이 파산위기에 놓인 덱시아은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예금공탁금고(CDC) 관계자는 CDC와 우체국은행이 공동으로 덱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800억유로의 지자체 자산을 인수할 계획이라면서 가능한 한 최단 시일내에 두 기관에 이를 정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프랑스와 벨기에 재무장관이 덱시아에 대한 확고한 해결의지를 확인한 데다 구체적인 덱시아 부실 정리 계획이 보도됐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이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날 벤 버냉키 Fed 의장은 합동경제위원회 사전 증언문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이 3차 양적완화(QE3) 시행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버냉키 의장이 질의응답에서 즉각적인 3차 양적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은 3차 양적완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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