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그리스 총리 사임 가능성이 커진 데다 국민투표도 미실시될 수 있다는 예상이 부각돼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보합권을 회복했다.

오전 11시2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02달러 낮은 1.3748달러를, 엔화에는 유로당 0.09엔 하락한 107.20엔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화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 상존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금리인하 발언, ECB의 금리인하 등으로 반락했다.

그러나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증폭돼 유로화가 보합권 회복에 성공했다. 그리스는 야당이 구제금융에 대해 반대하지 않으면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드라기 총재가 중기 인플레 전망이 제어될 것이라고 밝혔고 내년 경제성장률 약화 우려 발언을 내놓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이에 따라 유로화가 반락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채 위기가 더블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G20가 그리스를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유로화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