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엔화가 그동안 강세를 나타낸 데는 일곱 가지 이유가 있다고 골드만삭스(GS)가 4일 진단했다.

GS는 우선 시장 심리가 부정적이고 변동성지수 VIX가 급등할 때 엔화가 오르는 경향이 있으며 세계 성장의 추진력이 둔화했을 때 역시 엔화가 수혜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 채권시장이 덜 취약하며 일본 국채(JGB)에 대한 강한 국내 수요가 있다는 점도 엔화에 매력을 더한다.

이 은행은 일본의 국제수지가 낙관적이며 일본은행(BOJ)이 외환보유액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GS는 일본과 미국의 저금리가 달러-엔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미국 투자를 헤지하는 비용을 저렴하게 만들었다면서 미 달러화가 앞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엔화가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은행은 "달러-엔이 얼마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겠으나 새로운 저점을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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