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이탈리아와 그리스 우려가 상존해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9시55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71달러 낮아진 1.3751달러를, 엔화에도 0.44엔 빠진 107.46엔을 각각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6bp 오른 연 6.33%를 기록했다.

그리스 총리는 구제금융과 관련해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로화 반등을 견인하기도 했다. 그리스는 이날 오후에 신임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투표 결과에 따라 그리스의 디폴트 또는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탈리아 국채수익률 급등이 유로화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탈리아가 국제통화기금(IMF)의 모니터링을 고려한다고 밝힌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로화가 1.3610달러에서 강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면서 이 선이 무너질 경우 유로화가 급격한 하락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그러나 그리스와 이탈리아 문제가 명확해질 때까지 유로화가 1.37-1.39달러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며 1.37달러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자국의 재정 감축 이행 여부에 대한 감시를 IMF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기꺼이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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