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11일 보고서에서 그리스가 새로운 총리를 지명하고 이탈리아도 수일 안에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로화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여야는 논의 끝에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를 과도 정부 수장으로 결정했다. 그는 내년 2월 총선이 열릴 때까지 정부를 이끌며 2차 구제금융안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는 그러나 "시장이 이 호재에서 얻는 안도감이 제한적이며 중기적으로 유로화는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로존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대폭 하향한 점이 경기 침체 위험을 잘 드러내는 것으로 진단됐다.
내년 유로존 17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의 1.8%에서 0.5%로 낮아졌다.
모건스탠리는 경기 침체 위험이 위험선호심리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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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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