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39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44달러 높아진 1.351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 부채 위기 확산이라는 공포심리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큰 회원국들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같은 분위기는 유로화에 부정적 재료라면서 그러나 공포심리 확산이 당국자들의 적극적인 조치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가 유로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현재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채 위험국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ECB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을 빌려주고 IMF가 이 자금을 부채 위험국들에 지원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ECB는 유로존 부채 위기를 해소할 유일한 구원자로 부각되고 있다. 통화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독일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모럴 헤저드를 이유로 ECB의 통화공급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부채 위기가 유로존 핵심국들로 확산된다면 독일 역시 반대만 하고 있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채 위기가 확산될 경우 프랑스가 `AAA` 지위를 상실할 가능성이 크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역시 `AAA`를 유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프랑스와 EFSF의 등급 강등 여부는 이탈리아의 부채 위기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에 달렸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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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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