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1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증액에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미국 달러화에 11개월 이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오전 11시13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110달러 밀린 1.3080달러를 보였다. 유로화는 지난 1월13일 이래 처음으로 1.31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일부 외신은 메르켈 총리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신해 내년부터 구제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인 ESM의 증액에 반대하고 있다고 독일 연정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한산한 거래 속에 과도한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로화는 엔화에도 102엔 아래로 내려앉아 2개월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달러지수는 79.88 위로 상승해 지난 10월4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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