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14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이탈리아 국채 낙찰 평균 금리가 유로존 창설 이래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미국 달러화에 대해 지난 1월12일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런던시간으로 낮 12시24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43달러 낮은 1.2985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월12일 이래 최저치이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31엔 밀린 101.32엔을 보여 지난 10월4일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04엔 오른 78.03엔을 기록했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일반적 형태의 거래 움직임이 지속됐다면서 유로화가 반등을 시도할 때마다 반락을 견인하는 강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유로화가 지난 1월 이래 최저치인 1.2860달러까지 내려앉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유로화의 약세는 30억유로 어치의 이탈리아의 5년물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가 연 6.47%를 기록하며 유로존 창설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화가 엔화에 100엔 아래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10년 동안 유지됐던 100엔대 환율이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화가 엔화에 올해 최저 수준(100.75엔)을 향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강한 지지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 선이 무너진다면 다음 지지선들은 99.55엔과 97.10엔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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