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보스 포럼'(Davos Forum)은 매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 회의에는 세계 각국의 경제, 정치 관련 고위 인사들이 모여 약 1주일간 세계 경제 등 여러 관심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한다.

다보스포럼을 주최하는 민간단체인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독일 태생의 유대인인 슈바프(Klaus Schwab)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이 재단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1천200개 이상의 기업체와 단체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로 42회째를 맞은 다보스포럼이 지난 25일 스위스 동부 스키휴양지 다보스에서 개막됐다.

이번 회의의 최소 참가비는 기업인 1인당 7만1천달러(약 8천만원)에 달하지만, 올해도 40여 명의 각국 정상과 2천600여 명의 정·재·학계 지도자들이 모였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자본주의 실패를 재확인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다보스포럼의 개막 행사는 전통적으로 '1년 후 경제전망'에 대한 것이었지만, 올해는 개막 세션의 주제가 '20세기 자본주의는 21세기 사회에서 실패한 것인가'로 선정됐다.

유럽발 재정 위기 등으로 경제상황이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나빠지자, 주최 쪽에서는 경제전망 대신 '자본주의 실패'라는 근본적인 주제를 제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산업증권부 장용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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