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달러는 손절매수 움직임에 힘입어 '원빅' 급등했다.

3일 오후 12시16분(런던시간) 현재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104달러나 상승한 1.3033달러에, 유로-엔은 0.59엔 오른 99.98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전날보다 0.20엔 하락한 76.70엔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오른 데다 신년 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투자자들이 손절매물을 내놓은 영향으로 유로화 등 위험통화들이 상승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작년 12월 서비스업 PMI가 56.0을 나타내 전달보다 6.3포인트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개월 만에 다시 반등한 결과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도 개선되면 위험선호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재정 문제가 여전한 터라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프랑스 등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내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는 유로화의 추가 반등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월가의 대표적인 상품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는 유로화와 스위스프랑화의 매수를 권고했다.

그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헤지펀드들이 유로화 매도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주간 유로화 매물이 쏟아진 이후 유로화의 추가 매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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