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23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독일 국채입찰 호조와 그리스·민간채권단 국채교환 협상 타결 전망,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회의·유럽연합(EU) 27개국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기대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낮 12시25분(런던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유로당 0.0059달러 높아진 1.2990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0.40엔 오른 99.96엔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06엔 밀린 76.91엔을 보였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면서 이에 따라 시장은 그리스·민간채권단 협상 타결 여부와 EU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1년만기 국채 입찰은 안전자산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요가 강해 초저금리에 발행됐다. 1년만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연 0.07%를 나타냈다.

독일은 30억유로 어치의 1년만기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5억4천유로 어치만 매각했다.

독일은 핀란드와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와 함께 유로존에서 최고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민간채권단 대표인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IIF) 소장은 "역사적인 자발적 PSI(손실분담)를 위한 (국채 교환) 요소들이 제자리를 찾았다"면서 "문제는 이 제안에 대한 유럽 정부들과 IMF의 광범위한 반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 총리에게 전달한 우리의 제안은 자발적 PSI에 일치하는 최선의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갈림길에 섰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매우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 언론들은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이 최대 쟁점인 장기채권의 표면금리와 관련, 점차 상승하는 구조로 가중평균 약 4%에서 잠정 합의했으나 유로존 정부들과 IMF 등이 3.5%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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