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처해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없다는 등 긍정적인 루머가 돌고 있지만 외환시장은 유로화 매수를 꺼리고 있다고 코메르츠방크가 7일 밝혔다.

코메르츠는 유로-달러가 1.3030~1.3230달러 구간에서 벗어나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코메르츠는 평상시처럼 그리스 재정 위기에 따른 여파는 옵션시장에서 훨씬 더 분명하게 보이고 있다면서 방향성 지표인 '리스크 리버셜(risk reversal)'이 다시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스크 리버셜은 콜옵션과 풋옵션의 변동성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환율 변동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다. 이 지표가 양수(+)이면 현물환의 상승 기대가 하락 기대보다 크다는 의미다.

코메르츠는 2차 구제금융안을 둘러싸고 그리스 정당들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한 리스크 리버셜 움직임은 계속 하락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후 7시37분(한국시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13달러 오른 1.314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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