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합의했지만, 유로화 매수에 대한 회의론은 당연한 이야기라고 코메르츠방크가 21일 진단했다.

코메르츠는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트로이카 중 하나인 국제통화기금(IMF)이 신규 구제금 분담 규모를 1차 때보다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 매입으로 거둔 수익을 각 유로존 중앙은행을 거쳐 각 정부에 자금을 전달하기로 한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조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재료는 유로화에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라면서 이로 말미암아 그리스 구제안의 타결 소식 이후에도 유로화 매수에 대한 투자심리는 좀처럼 나타나질 않았다고 코메르츠는 설명했다.

코메르츠는 이어 그리스가 오는 2020년까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겪지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한 전망도 시장참가자 대다수는 믿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장서 한때 1.3293달러까지 올랐던 유로-달러는 오후 7시43분(한국시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전장 뉴욕대비 0.0003달러 하락한 1.323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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