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달러는 유로존 지역의 소매판매 호조로 보합권 수준까지 낙폭을 줄였다.

5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장중 한때 1.3157달러까지 밀려 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오후 8시2분(한국시간) 현재 전장 뉴욕대비 0.0017달러 내린 1.3189달러에 거래됐다.

그리스 국채 교환 프로그램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유로화가 낙폭을 급격하게 줄인 이유는 유로존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올해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3% 늘어나,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인 0%와 직전월인 작년 12월 수정치 0.5% 감소도 웃도는 결과다.

그러나 외환딜러들은 유로존 민간 활동은 여전히 부진한 데다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지표들은 상승했다면서 외환시장 내 투자심리가 좋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서비스업과 제조업 활동을 함께 고려한 유로존의 2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9.3으로 전월의 50.4보다 내려갔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속보치인 49.7보다 하락한 것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9.4도 소폭 밑도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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