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그리스 민간 채권단의 국채 교환 참여 여부에 대한 마감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로화는 이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로 달러화와 엔화에 약세를 지속했다.

6일 오후 1시37분(런던시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77달러 하락한 1.3144달러에, 유로-엔은 전일보다 1.23엔 내린 106.49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전일보다 0.47엔 낮아진 81.01엔을 보였다.

외환딜러들은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채권단이 실제 국채 교환에 많이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의구심은 여전히 크다면서 유로화를 비롯한 위험자산들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민간 채권단은 그리스 정부가 요청한 국채 교환에 응할지를 오는 8일까지 통보해야 한다. 만일 참여율이 66%를 밑돌면 국채 교환이 자발적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이번 달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채무불이행)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메르츠는 그리스 국채 교환 협의 내용이 예정대로 진행될지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면서 유로화가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아론 걸위츠 수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그리스 상황이 나쁘게 돌아간다면 시장심리가 얼마나 더 나빠질지, 파급 효과는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유로존의 작년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중순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k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