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2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스페인 우려가 부각돼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약세를 보였다.

오전 11시10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20달러 낮은 1.3294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0.54엔 밀린 110.20엔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인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수혈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윌리엄 뷰이터는 이날 보고서에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수혈받더라도 채무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뷰이터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발표한 재정적자 지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며 스페인 정부가 공격적으로 구조개혁을 이행하고 있으나 새로운 긴축 조치를 연기했다고 꼬집었다.

스페인의 작년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8.51%를 기록해 이전 사회당 정부가 목표한 6%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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