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일본은행(BOJ)은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이후 자국 통화인 엔화가 강세를 거듭하자 환율을 점검했다고 두 명의 외환딜러들이 밝혔다.

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BOJ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환율 점검에 나선 직후 달러당 78.71엔까지 급반등한 뒤, 밤 11시17분(한국시간) 현재 전장 뉴욕대비 0.18엔 하락한 78.13엔에 거래됐다.

이러한 환율 점검은 최근 달러-엔 급등에 대한 경고를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앙은행의 환율 점검은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경고 방식 중 하나다.

이날 BOJ 질문에 응답했다는 두 명의 딜러들은 다만 BOJ가 최근 달러-엔 움직임과 관련해 질문하는 동안 (일본 외환당국의) 실개입은 없었다고 전했다.

일본 재무성 한 고위 관계자는 환율 점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고, BOJ는 아직 기자들과 접촉하지 않은 상태다.

이날 도쿄 장에서는 아즈미 준(安住淳) 일본 재무상이 엔화의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환율이 투기세력에 의해 움직인다면 시장에 개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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