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1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반등시도에 나설 때마다 매도세가 강화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여 미국 달러화에 올랐다.

오전 10시18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0.0035달러 오른 1.2238달러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13엔 밀린 79.23엔을 각각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연 0.75%로 인하한 반면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존해 있어 유로화 하락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로화의 움직임이 매우 무겁다면서 움직임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많은 이유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1.2160달러까지 밀려 2년 이래 새로운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화는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2010년 12월 이래 최저치인 0.9872프랑까지 밀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79.06엔까지 밀려 지난 6월29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유로화가 1.2150달러에서 매입세가 유입돼 지지되고 있는 데다 이날 1.22달러에서 대규모 행사가격옵션이 만기 도래해 유로화가 점착성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단기 거래자들의 유로화를 매입하고 있고 뉴욕증시 역시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유로화 반등을 견인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거래 규모가 적은 상황이기 때문이 유로화의 이날 움직임이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JP모건 등의 긍정적 실적과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전날보다 144.52포인트(1.15%) 오른 12,717.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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