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세계은행(WB)이 개발도상국에 성급하게 경기부양책을 펴지 말 것을 주문했다.

WB는 15일(미국 시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소폭 나아지는 데 불과하다면서 개도국이 임시대책보다는 번영의 근본적인 동력에 집중하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추가 수요 부양은 부채를 늘리고 추가 성장이라는 결과 없이 인플레이션을 조장해 비생산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WB는 선진국들의 경제회복이 부진한 상황임을 반영, 2013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브라질, 러시아, 인도와 같은 대형 신흥국의 경제성장률은 급락했다. 금융위기가 발발 한지 4년이 지났지만 세계 경제는 위기 이전 수준으로 성장세를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WB는 "선진국이 금융 부문과 공공 재정을 정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개도국이 큰 폭의 수출 증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생산성 향상 정책을 펴고 구조적 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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