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건설사들이 내다본 이달 서울 주택경기전망지수가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6일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1월 전망치가 서울 32.0, 수도권 32.0, 지방 46.0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 대비 서울은 5.3p 떨어진 수준이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6p와 0.9p 올랐다.

HBSI는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하며기준값은 100이다. 100은 긍정과 부정의 응답이 같은 수준이다.

주산연은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와중에 새 정부 주택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12월 전망치 대비 실적치는 서울(11.3p↓)과 수도권(5.4p↓)은 하락했으나, 지방(14.9p↑)은 올랐다.

세종시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지방은 상반기까지 구매력이 있을 수 있으나, 이미 지방시장에 대한 하락세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주산연은 평가했다.

실제 광주와 대전, 울산, 강원, 충남 등에서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고, 지방 가격상승을 이끌었던 부산지역도 하락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한편, 주산연은 HBSI와 함께 새정부에 바라는 사항을 조사한 결과, 부동산 거래정상화(66%)를 가장 많은 업체들이 원하는 정책방향으로 꼽았다. 임대주택 공급확대와 민간임대 사업 활성화(18%), 가계부채 완화(8%), 전세가격 안정화(8%)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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