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전일에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초저금리정책 연장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 데 따라 소폭 하락했다. 다만, 시장을 움직일만한 모멘텀이 부족해 하락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27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내린 3.38%,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하락한 3.51%를 유지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7틱 오른 104.40대 초반에 거래됐다. 은행이 환매수 차원에서 7천900계약 이상 순매수했으며, 외국인도 8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선물은 7천5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오전 동향=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2bp 내린 3.38%에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는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했다. 미 국채금리 하락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5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영향등으로 10틱 미만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1bp에서 2bp 정도 하락했다.

▲오후 전망=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오후에도 낙폭을 유지한채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근본적으로 채권시장을 움직일만한 동인이 없어 변동성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증권사 딜러는 "어제 4분기 GDP 낮게 나왔고, 선진국 금리가 많이 하락하고 있다"며 "미국, 독일 등의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여 금리 올랐었는데, 전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초저금리정책 연장이 경기둔화를 우려한 것으로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가 안좋아질 거라는 공감대가 확대되면서 외국인들이 선물 매도를 마무리 하는 등 앞으로도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B은행 딜러는 "기준금리 인하기대감이 사라졌는데 유동성은 좋은 상황"이라며 "기본적으로 모멘텀이 없지만, 그 동안 숏플레이 했던 쪽에서 숏커버 들어오면서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금리를 보면 3.40%정도 이상에서 대기 매수가 유입되지만, 그 이하에서는 시장참가자들이 부담감을 느낀다"며 "관망세가 지배적이라 당분간 좁은 레인지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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