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GS건설이 기저효과로 작년 4.4분기에 전년대비 3배 증가한 영업이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높은 원가율이라는 고질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수익성은 여전히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1일 GS건설의 작년 4분기 IFRS 연결기준 실적을 전망한 11개 증권사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화면번호 8031), 영업익은 지난 2011년 4분기(252억원)보다 187.3% 증가한 724억원이었다.

반면 매출은 2.82% 감소한 2조6천320억원, 당기순익도 11.58% 줄어든 649억원으로 예상됐다. 4분기 영업익률은 2.75%, 연간 영업익률도 3.12%로 집계됐다.

영업익 증가폭이 큰 것은 지난 2011년 4분기 실적이 '쇼크' 수준을 보인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됐다. 당시 영업익률은 0.93%였다.

해외 저가수주와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원가율 하락현상은 GS건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최근까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영업익률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연간 8.02%→7.14%→6.61%로 낮아졌다. 특히 작년에는 분기별로 3%도 미치지 못한 수준을 보였다.

이광수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실적 쇼크를 보인 이후 불안감이 크다"며 "여전히 해외부문 원가율 상승과 주택부문의 충당금 반영에 대한 리스크는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GS건설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원가율이 높은 일부 해외사업장의 준공시점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영업익률은 이미 2.5% 내외까지 하락했다"며 "또 작년 3~4분기 이익률을 하락시켰던 사우디 EVA 프로젝트와 바레인 BAPCO 하수처리 시설이 올해 2분기 내에 준공된다"고 설명했다.

조동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해외 플랜트 원가율은 전년보다 1%p 개선될 것"이라며 "수익성이 양호한 이집트 ERC와 베트남 NSRP 사업장이 하반기 이후 매출이 본격화돼,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는 낮다"고 분석했다.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9조4천966억원, 영업익 2천965억원, 당기순익 2천532억원으로 예상됐다. 매출만 전년대비 4.9% 늘고,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50.43%와 40.76% 감소한 수준이다.

아울러 증권업계는 GS건설이 단기간내 해외에서 확보가능항 물량이 현재 50억달러 이상으로, 원활하게 수주가 진행된다면 기업가치 회복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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