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대우증권은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은행주의 주가 할인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22일 "작년 4분기 은행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경제가 순환적인 측면에서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새로운 정부가 가계부채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조정시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4분기 은행업종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47.5%, 전년동기대비 27.9% 감소한 1조2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대출 증가세 둔화에 따른 순이자마진 하락과 연말 충당금 적립, 보유 주식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이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실적 부진 원인이 일회적인 성격이 강한데다 글로벌 경기 개선, 정부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은행주의 과도한 할인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구 연구원은 "은행업종은 시장에 비해 약 50% 할인받아 왔는데, 경기적인 측면의 할인 요인은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 정상화가 예상되는 하나금융지주와 자산 건전성이 양호한 DGB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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