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울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1,060원대 후반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부채한도를 한시적으로 증액하기로 하면서 불확실성이해소됐다. 부채 한도 증액안 가결로 미국 정부는 5월19일까지 16조4천억달러의 법정 부채한도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6.96포인트(0.49%) 상승한 13,779.17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과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심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IMF는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0.2%로,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전망해 지난해 10월보다 하향 조정했다.

이번주 들어 역외NDF투자자들의 숏커버 물량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달러-엔 환율이 88엔대로 하락하고, 엔-원 재정 환율이 100엔당 1,200원대로 오르면서 엔화 약세 기조가 조정을 받고 있다. 전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거론한 외환시장 안정 대책의 여파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초반 숏커버 물량과 결제수요가 유입될 경우 달러화의 지지력이 탄탄해질 공산이 크다.

달러화는 역외NDF시장에서 고점 1,070원선을 찍은 상태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69.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6.20원)보다 0.85원 상승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68.00원, 고점은 1,070.3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이날 달러화가 장중 1,070원선에 근접할 경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실리면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3거래일간 숏커버 장세가 나타나면서 어느 정도 포지션 정리가 이뤄진 만큼 상승 압력이 약해질 수 있다.

서울환시에서 이날 달러화는 미국 부채한도 증액 관련 불확실성 해소에도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1,060원대 중후반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숏커버 장세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NDF환율이 1,070원선을 위협한 것으로 미뤄볼 때 1,070원선 부근에서는 고점을 인식한 달러 매도물량 유입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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