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에서는 올 아이피 시대를 개막하고 해외에서는 지니와 모카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습니다"

표현명 KT 텔레콤&컨버전스(T&C) 부문장(사장)이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사업전략을 밝혔다.

그는 "올해 KT의 올아이피(All-IP) 사업방향은 모든 스마트폰 기기에서 고화질(HD)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가족과 공유하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아이피(All-IP)'란, 유선과 무선 등 모든 통신망을 하나의 IP망으로 통합해 음성, 데이터, 멀티미디어 등 모든 서비스를 IP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KT는 올해 최고의 올아이피 서비스를 기반으로 가상재화(Virtual Goods)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표 사장은 "2013년은 서비스 간 연동 확대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가상재화(Virtual Goods)소비에 본격적인 가속을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음악 콘텐츠 서비스인 '지니케이팝(Genie K-pop)'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해외의 뜨거운 한류 열기에 힘입어 글로벌 가상재화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공식 상용화된 KT 음악 콘텐츠 앱인 '지니'는 출시 5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 15일 미국, 프랑스, 인도 등 전세계 6개대륙 45개국에 출시됐다.

이와 함께 표 사장은 지난해 발표한 스마트 금융서비스 '모카(MoCa)'의 글로벌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2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모카' 서비스를 발표할 것"이라며 "부스 운영 전시 등으로 '모카'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월에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는 이석채 KT 회장이 기존연설을 통해 '모카'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발표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표사장은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4' 출시와 관련해서는 아직 LG전자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보조금 문제에 대해서는 "선진국은 단말기 가격이 출고가대로 무약정 무보조금으로 구매하거나 약정에 보조금을 받는 두 가지밖에 없다"며 "제조사 보조금이 없으면 출고가가 내려가 단말기 할부금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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