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6일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의 실망스런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소비자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 완화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3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1.90포인트(0.61%) 오른 11,940.7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8.81포인트 상승한 1,224.5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전날 고용지표와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인플레 우려 완화가 미 경제 안정 기대를 증폭했다.

여기에 인플레 우려 완화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실업률 하락 유인을 위해 부양책 기대를 높인 것이 증시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은 3개월 만에 한 번씩 나타나는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 개별주식선물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여서 개장 초 주가가 심한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 지도자들은 정부 기관들의 일시적 폐쇄가 발생하지 않게 지불급여세 등에 대해 올해 말 이전에 합의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전날 피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등 세계 주요 은행들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으나 시장에 큰 이슈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시장의 움직임이 다시 뉴욕증시를 지배하고 있으나 현재 과매도 상황이어서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의장은 오는 19일 유럽연합(EU)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상호대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공식적 회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EU 정상들은 유로존 부채 위기 해결을 위해 IMF에 2천억유로를 대출하는 데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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