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별 실적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작년 '200조원 매출-20조원 영업이익'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4분기 실적 역시 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IFRS 연결 기준 201조1천억원의 매출액과 29조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21.9%, 영업이익 78.8% 급증한 것으로 연간 최대 실적이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연간실적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 매출-20조원 영업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사이에 나온 9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 보고서를 집계해 실시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익 전망치는 각각 202조1천285억원, 29조5천659억원이었다.

결국, 실제 매출액은 예상치를 0.5%, 영업익은 0.2% 정도 살짝 밑돈 것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도 매출 56조600억원, 영업이익 8조8천400억원으로 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기존 분기 최고 실적은 지난 3분기의 매출 52조1천773억원과 영업익 8조1천247억원이었다.

4분기 실적 역시 시장 전망치에 거의 부합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익 전망치는 각각 57조837억원, 8조8천666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액과 영업익은 예상치보다 각각 1.8%, 0.3%가량 밑돈 것이다.

작년 최대실적의 공신은 단연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3' 등 스마트폰이었다.

특히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갤럭시S3의 판매량은 출시 50여일 만인 지난 7월 세계적으로 1천만대를 넘어서더니, 작년 연말에는 4천만대를 돌파했다.

그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통신(IM) 부문의 영업익은 전사 이익의 66.9% 달하는 19조4천400억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세트 부문인 생활가전(CE) 사업부도 차별화된 LED TV 전략 제품판매가 확대되고 기타 가전 판매가 선진시장 등에서 증가한 덕분에 2조3천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부품(DS) 부문에서는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사업에서 차별화 제품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고,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는 모바일 AP 등 첨단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그 결과 작년 영업이익은 4조1천700억원에 달했다.

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업황 침체에도 제품 믹스 개선 등 고부가 제품 판매 강세로 3조2천100억원의 이익을 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에는 유로존 경제불안과 미국 재정절벽 우려, 업체 간 치열한 경쟁 등으로 어려운 환경이 계속됐다"며 "그럼에도 스마트폰 등 세트 사업의 매출이 증대되고 모바일 AP 판매가 확대돼 전체 실적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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