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5일(미국시간) 어닝시즌이 투자자들의 비관적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UBS 파이낸셜서비스의 아트 캐신 객장담당 상무는 "느리지만 꾸준하게 주가는 오르고 있으며 투자금이 채권펀드가 아닌 주식시장으로 흘러드는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렇긴 해도, 투자금이 쇄도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거나 숏스퀴즈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존 히긴스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조절적 통화정책 기조가 주가 상승을 이끄는 강력한 요인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가를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반에 S&P 500지수는 1,55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말에 주가는 현 수준으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케인앤더슨 루드닉의 더그 포먼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꽤 양호하게 나오고 있다. '재정 절벽' 우려 등 때문에 지난 4분기에 대한 시장의 실적 기대치는 매우 낮았다. 이 때문에 기업 실적이 시장에서 우려했던 수준보다 조금만 좋아도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 올란도 스트래티지스트는 "어닝시즌은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하다"면서 "실적 가이던스는 미온적이며 이는 예상해왔던 대로다. 아직 결론을 내리기 섣부르지만 어닝시즌의 초반은 월가의 보수적 예상보다는 나았다"고 평가했다.

US뱅크 에셋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스트래티지스트는 "주택시장은 대체로 양호하며 이는 주식을 상승 쪽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또 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예상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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