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그룹이 연말 성과급으로 2조원 가량을 지급할 예정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31일 총 2조원에 달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지급할 예정이다.

PS는 사업부별로 연초에 세운 목표 대비 초과 달성한 이익을 임직원에게 나눠주는 보너스다. 원칙적으로 초과달성한 이익의 20% 내에서 각 임직원 연봉의 50%까지 지급된다.

작년에 이어 가장 많은 PS를 받는 곳은 삼성전자 통신(IM) 부문이 될 전망이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대박을 앞세워 작년에 전사 이익의 66.9% 달하는 19조4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에 따라 IM 부문 직원은 자신 연봉의 최대 50%를 PS로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사원급은 2천만원, 부장급의 경우 4천만원 가량을 받는 것이다.

이외에 삼성전자의 다른 사업부는 최저 12%에서 많게는 40% 수준의 PS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를 제외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다른 전자 계열사는 20~30%의 PS 비율을 적용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했던 금융계열사와 건설계열사 등은 10~20% 수준의 PS를 지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작년 업황 자체가 좋지 않아 PS 비율이 전반적으로 매우 높지는 않겠지만, 일부 성과가 좋았던 곳은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u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