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클라우스 레글링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사용 가능한 자원을 합치면 유럽연합(EU)에 지원할 구제기금 가용액이 모두 1조유로를 넘는다고 밝혔다.

레글링 CEO는 16일(이탈리아 시간) 로마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유럽중앙은행(ECB)만이 무제한적인 재원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에 지원하기로 한 자금에 더해 ECB가 지금까지 사들인 국채 2천억유로, EFSF 재원 4천억유로,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 국가에 내놓을 구제기금 중 맡기로 한 3분의 1을 합산해 1조유로라는 추정치를 내놨다.

레글링 이사는 1조유로가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의 10% 정도라면서 "당국이 충분한 자금을 지원하지 않았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EFSF가 유럽계 은행에 최대 500억유로를 새로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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