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박근혜 정부가 내놓을 부동산시장 종합대책이 오히려 가격 하락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업종보고서를 내고 "추가 부동산 대책이 나온다면 가격 하락세가 고착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작년 4.4분기 취등록세 50%감면을 실시했음에도 가격하락세는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어 "지난 2008년 이후 지속적인 규제 완화에도 부동산시장 하락과 건설업체의 국내 수익성 악화는 계속됐다"며 "대책의 극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대책 기대감으로 전일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가 1.98% 상승했지만, 과도한 수준"이라며 "건설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권인수위원회는 최근 부동산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에 촉구했다. 부동산업계는 분양가상한제와 양도세 중과 폐지,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등의 대책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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