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된 외환은행의 영업이 활성화되고 은행간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이 전망했다.

김은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로 은행업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외환은행은 론스타펀드 체제에서는 대출증가와 같은 성장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 은행간 경쟁에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며 "하나금융으로 인수되면서 영업이 활성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 "하나금융이 다른 대형은행과 비슷한 규모의 은행으로 커지면 다른 은행들도 성장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커질 것이다"고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천500원을 유지했다.

그는 "외환은행 인수 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0%로 높아질 것으로 보여 지난해 말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인 목표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목표주가 상향 여부는 인수 후 시너지 창출 정도에 달려있다"며 "특별한 시너지 효과를 가정하지 않고 외환은행 영업 활성화 정도만 반영해서 목표주가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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