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하나금융지주 주가에 외환은행 인수 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미래에셋증권이 진단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올해 하나금융 주가는 다른 은행업종보다 상승률이 낮았다"며 "외환은행 인수 승인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외환은행 인수 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7%로 2.4%포인트 상승하고 주당순자산가치(BVPS)는 6만565원이 된다"며 "주가ㆍ장부가(PBV) 비율 0.66배로 저평가돼 있고 인수에 따른 가치상승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수 승인을 받은 것만으로도 ROE와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져 주가 재평가는 당연하다"며 하나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500원에서 5만4천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잔여지분을 좋은 가격으로 인수하고 자산규모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조달금리 하락 및 운용금리 상승을 통한 순이자마진(NIM) 확대, 외환과 무역 및 해외 부문 강화 등에 따른 시너지가 창출된다면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mr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