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 대한 강세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가 계속해서 오름에 따라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JP모건의 토머스 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주가 상승의 특징 한가지는 경제지표가 전부터 양호했다는 점이다"라면서 "그러나 S&P 500지수가 1,500을 넘어섬에 따라 아직 비중확대에 나서는 투자자들을 찾을 수가 없다. 단기적으로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S&P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런 주가 상승세는 영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지표들을 볼 때 시장이 쉬어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IHS 컨설팅의 토니 내시 이사는 "미국 정부의 자동지출 감축(시퀘스터)이 진행되면 국내총생산(GDP)이 1% 감소하고 실업률도 올라갈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의 재정 절벽 협상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자동지출 감축이 시작되고 다른 세금 문제까지 겹쳐지면 실업률이 1%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상반기에 여전히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어바흐 그레이슨의 리처드 로스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동안 주가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S&P 지수는 최대 3%에 이르는 단기적인 조정에 취약한 상황이다"라면서 "그럼에도 강세 심리는 확산되고 있으며 여전히 상승 모멘텀이 있고 장기적인 강세장을 지지하는 기술적 요인도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전반적으로 밀리면 애플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배리 제임스 사장은 "주가 강세를 전망하는 심리가 매우 강하다"면서 "그러나 주가가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한다기보다 정점을 찍는 국면일 가능성이 커 이런 강세심리는 경고 신호로 평가된다. 앞으로 행복한 날만 있을 것이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모든 시장참가자에게 확신을 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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