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지난 주말 전해진 대외 악재 소식에 하락했다.

코스피는 30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87포인트(0.76%) 내린 1,949.96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2.8%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유로존 5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은 여전히 양호한 가운데 334억원을 순매수 했다. 기관은 302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꾸준히 선물을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에서 베이시스가 흔들리면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거래는 현재 399억원을 순매도 했고 비차익거래도 23억원을 순매도 했다.

전체적으로는 421억원의 물량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철강ㆍ금속 업종이 1.29% 하락했고 통신 업종도 1.2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보험 업종과 증권 업종은 각각 1.31%와 0.74% 내렸다.

의료정밀 업종은 0.54% 상승했고 의약품 업종도 0.1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가 0.53%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차[005380]도 각각 3.96%와 1.36% 하락했다. POSCO[005490]도 2.01% 내렸고 현대중공업[009540]도 2.12% 내려앉았다. 외환은행[004940]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데 성공한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이날 2.01% 하락했다. 신한지주[055550]도 1.67% 내렸다.

반면 KB금융[105560]는 0.94% 올랐고 LG전자[066570]도 1.23%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규백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미국 4분기 GDP 발표 영향과 유럽정상회담에 대한 관망심리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 매수와 개인과 기관의 매도 지속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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