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국무총리 후보자직 사퇴로 불거진 인선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진영 부위원장이 새롭게 위원장직을 물러 받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3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용준 위원장의 직위유지에 대해 "(총리 후보자직 사퇴에)자기 심적인 것이 굉장히 많이 작용할 텐데, 앞으로 일을 능률적으로 할지 회의적이다"고 밝혔다.

김용준 위원장은 지난 29일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지 5일 만에 전격 사퇴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대로 위원장을 맡아 끝까지 마칠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바깥의 인물을 선정하느냐, 세 번째로는 인수위원 중에서 부위원장이 있으니 부위원장이 새롭게 위원장으로 역할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세 번째 정도로 부위원장이 위원장직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을 능률적으로 하는 데 회의적이다. 새로운 사람을 선정하는 것도 총리도 새로 지명해야 하는 문제로 여러 부담이 있고 시간이 20여 일 밖에 남지 않다"며 "업무보고도 끝났는데 새로운 인물을 앉히는 것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정 최고위원은 김용준 위원장의 총리 후보자직 사퇴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박근혜 당선인도 인사 스타일을 수정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시스템에 의해 철저한 사전검증을 거쳐서 인사를 해야 된다. 이번이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인수위의 소통 부재에 대해서도 그는 "소위 군기잡기식의 철저한 보안을 한 것에 대해서는 소통이 부재했다 하는 비판을 분명히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또 인사 추천기능과 검증기능을 뚜렷하게 분리할 필요가 있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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