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16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유로존 5대 수출국에 대해 경고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4% 하락한 233.71에 마감됐다. 이번 주 들어 스톡스 지수는 2.8% 떨어졌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장보다 0.25% 내린 5,387.34를,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0.88% 밀린 2,972.30을 각각 나타냈다.

독일의 DAX 30 지수 역시 전날보다 0.50% 낮아진 5,701.78에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날 유로존 내 5대 순 수출국이 2012년 이후에 대외 수요 감소와 금융부문 악화에 민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평사는 보고서를 내고 유로존 순 수출국인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오스트리아, 핀란드가 불경기에 취약한지를 점검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하고 유럽이 부채위기를 해결하는 데 실패하면 경기 둔화로 이어져 순 수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순 수입국 GDP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S&P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역시 유로존 부채 위기 우려 역시 유로존 불확실성에 힘을 실고 있다. S&P는 이달 초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지정해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프랑스 등 유로존 경제지표 우려가 점증한 데다 이번 주말에 기업이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공포가 증시 약세를 견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시장 심리가 매우 불안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말에 어떤 것이든 악재가 나올 수 있다면서 특히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증폭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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