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사람들> 창투사로 간 첫 센터장
<금융가 사람들> 창투사로 간 첫 센터장
  • 승인 2013.01.3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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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창업투자회사로 온 첫 센터장이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제가 잘해야 업계 사람들에 대한 평가도 좋아지겠죠."

이종승 화이텍인베스트먼트 사장은 인터뷰 첫머리에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작년 10월부터 창투사인 화이텍인베스트먼트의 경영을 맡고 있는 이종승 사장은 NH농협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이다. 이 사장은 1962년생으로 현직 리서치센터장 중 최고참급 나이다.

창투사로의 이적은 증권가에선 첫 사례로 이례적인 경우다. 증권업계를 떠나는 경우 전혀 다른 업종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종승 사장은 애널리스트 경험을 살려 창투사를 이끌게 됐다.

이종승 사장은 3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증권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은퇴가 빠른데 쉰 살에 접어드니 고민이 많아졌다"면서 "리서치는 과거의 데이터를 가지고 고민하는 직업인데 창투사는 기업들의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일이라 끌렸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애널리스트 생활을 20년 넘게 한 사람이 창투사에 가서 잘할 수 있을지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잘해서 증권업계 선후배들이 더 좋은 길을 갈 수 있도록 터주는 역할도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1990년 대우경제연구소에 들어가 기업분석을 하면서 애널리스트 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7월부터 작년 5월까지는 NH농협증권 리서치센터장에 재직하며 최장수 리서치센터장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창투사는 실제로 자금을 투자해 소기의 성과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리서치센터와 달리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한번의 실수는 바로 손실로 이어진다.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 사장은 투명, 균형, 상식을 내세웠다.

이 3가지를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

그는 "의사결정이 투명하지 않았을 때나 균형감각 잃었을 때, 상식에 벗어난 생각을 할 때는 분명히 투자에 실패한다"면서 "상식선에서 결정하고 투자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보안이 특별하게 필요하지 않는 사안은 전체 직원이 공유하며 더 나은 결정이 무엇인지를 토론하면서 투명하게 경영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화이텍인베스트먼트는 현재 4개의 회사에 주력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디어와 정보통신업계, 요식업계 등 다양하다. 특히 서울에만 8개 체인을 운영하는 홀리차우라는 차이나레스토랑을 100% 보유하고 있어 정보통신이나 미디어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는 투자에 나서고 있다.

화이텍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털(VC) 분야에 1천500억원, 사모펀드(Private Equity) 분야에서 2천억원을 굴리고 있다. 다른 창투사가 벤처캐피털에 치중하는 것과는 다른 운용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이종승 사장은 "14명의 크지 않은 조직이지만 굴리는 돈은 3천500억원으로 자금 규모로는 다른 창투사보다 적지 않다"며 "사장으로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두드러지는 성과는 없지만 센터장 출신으로서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msb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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