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데 따라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2시8분 현재 전일보다 2.50원 오른 1,125.9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초반부터 수출업체 결제 수요와 은행권의 롱플레이가 우위를 보이면서 꾸준히 반등해 상승세로 반전했다.

달러화는 오후 장에서 코스피가 20포인트 이상 빠지는 등 하락폭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1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수급상으로도 에너지 공기업 등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1,120원대 중후반까지 올라섰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대금 환전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롱심리를 자극하는 양상이다.

A은행 한 딜러는 "론스타 자금 유입에 대한 경계가 강한 가운데 저점 인식이 확산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숏커버 및 롱플레이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은행 한 딜러는 "유로-달러가 하락한 데 따라 달러화가 다소 상승했다"면서 "다만 역외는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어 상승 압력이 강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39달러 하락한 1.318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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