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두산건설이 강남구 논현동 사옥도 매각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국내 연기금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펀드와 사옥 매각을 협상 중이다.

매각가격은 평당 1천600만~1천800만원 정도로 알려졌으며, 매입 측은 두산건설이 사옥을 매각한 뒤에도 최장 15년간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 조건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산건설의 신용등급('BBB+')이 낮아, 신용등급이 더 높은 두산('A+') 그룹이 임차기간에 대해 보증을 추가하는 조건을 두고 양측이 조율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산건설이 사옥의 80%만 지분을 보유하는 데다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했을 가능성이 커 매각 후에도 실제 두산건설에 유입되는 현금이 많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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