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일(미국시간) 작년 11월과 12월 고용 증가폭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미국 경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윌뱅크스의 웨인 윌뱅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고용지표를 매우 행복하게 반기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제조업과 부동산의 두 가지 부문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캐봇머니매니지먼트의 로버트 루츠 사장은 "미국 경제 상황은 컵에 물이 절반 이상 찬 것과 같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아직 절반도 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스스타 인베스트먼트의 에릭 쿠비 CIO는 "모든 경제지표가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주가가 오름에 따라 채권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상황은 이런 추세를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월평균 고용 증가가 18만1천명으로 상향 조정된 것은 상당히 견조한 것으로 이는 실업률을 끌어내릴 정도로 탄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톰 슈래더 이사는 "실업률이 정체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라고 설명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대럴 크롱크 CIO는 "증시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가장 높게 올라 다우지수는 14,000선을 돌파했으며 S&P500지수는 다시 1,500선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를 끌어올린 원인은 비농업부문 고용 15만7천명 증가가 아니라 지난 11월과 12월 고용 증가폭이 상향 조정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메리디언 에쿼티파트너스의 조너선 코피나 이사는 "뉴스가 부정적으로 나오지만 않는다면 주가가 상승한다"면서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나 양호한 소식이나 별 감흥 없는 소식도 모두 주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