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통화스와프(CRS)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음에도 단기영역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장기영역은 에셋스와프의 영향으로 하락압력을 받아 CRS 수익률곡선의 플래트닝 기조를 이어갔다.

30일 스와프시장에 따르면 1년과 2년 CRS는 2.35%와 1.87%로 전일보다 1bp와 2bp 정도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이 전일보다 4.10원 높은 1,127.30원에 장을 마쳤으나, 외화자금시장을 중심으로 스와프포인트 상승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3개월과 12개월 스와프포인트는 7.10원과 18.40원을 전일보다 각각 0.15원과 0.60원 상승했다.

그러나 3년 CRS는 1.66%로 보합에 그쳤고, 5년과 10년 CRS는 1.43%와 1.29%로 4bp씩 떨어졌다. 해외채권에 투자하는 에셋스와프 관련 CRS 오퍼가 나온 때문이다.

금리스와프(IRS)는 외국인이 대규모로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영향으로 전 구간에서 1~3bp 하락했다. 1년 IRS는 3.4575%로 1bp 하락한 가운데 3년과 5년 IRS는 3.3825%와 3.42%로 2.5bp씩 낮아졌다.

CRS와 IRS의 차이인 스와프베이시스 역전 폭이 1년이 110.75bp로 전일보다 2bp 축소되는 등 단기영역 위주로 소폭 축소됐다.

은행권 딜러는 "IRS는 본드-스와프 스프레드에 관심을 보일뿐 거래가 제한된 반면 CRS는 FX스와프의 영향으로 단기에서 오르고 장기에서 하락하는 추이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단기영역의 경우 스와프베이시스가 이미 110bp 근처까지 축소돼 추가적인 포지션 구축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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