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신용평가사 피치는 16일(영국 시간)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로존 6개 회원국의 신용등급을 강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검토 대상에 포함된 국가는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아일랜드,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등이다. 이 중 벨기에 신용등급이 'AA+'로 가장 높고 키프로스가 'BBB'로 가장 낮다.

피치는 유럽연합(EU이 지난주에 정상회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지만 정상회의 전에 우려했던 것들이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유로존의 부채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포괄적인 해법이 "기술적, 정치적으로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특히 믿을 만한 금융 지원책이 없다는 것이 걱정된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동성 위기를 줄이려는 적극적인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신평사는 등급 하향 가능성을 1월 말까지 검토하고 해당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혹은 두 단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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