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로 외부감사대상 기업 증가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외감대상 회사는 2만72개사로 전년 대비 496개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0년에는 전년 대비 1천389개, 2011년에는 978개 늘었던 것을 고려하면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이다.

장석일 회계제도팀장은 "2009년 외부감사대상 기준이 변경된 것을 고려하더라도 3년 연속 증가율이 감소한 것은 경제성장률이 둔화했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기업 성장이 더뎌지면서 외감 대상 기업 증가율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부감사 대상은 자산총액 100억원 이상이거나 주권상장법인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주식회사들이다.

작년 감사인 지정은 258사로 전년대비 4개사가 늘었다.

감사인 지정 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경기 침체 등에 따라 `감사인 미선임' 사유로 지정받은 곳이 전년보다 32개 증가했다.

반면 `상장예정법인 지정 신청' 사유는 34개사가 줄었다. 주식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 공개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회계법인별로는 삼일회계법인이 65개사로 가장 많이 지정됐고, 이외에 삼정(32사)과 안진(30사), 한영(12사)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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